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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증권사들의 1분기 실적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증시의 반등과 거래대금 증가, 그리고 채권 운용 손익의 호조 등의 영향으로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위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우려가 여전히 존재해, 실적 반등 신호로 해석하기는 어려운 지적도 있습니다.
1분기 증권사 실적 기대치 상회 예상되나 부동산 PF 우려 여전히 존재
한국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NH투자증권, 키움증권 등 5개 주요 증권사의 합산 순이익은 83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27%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7.1% 감소한 규모이기는 하지만, 3분기에는 순이익이 증가함으로써, 증권업계 실적 개선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행동주의펀드의 부상에 따른 주주환원 확대 및 지배구조 개선 기대감, 로봇 테마 중심의 주가 상승, 2차전지 테마 급등 등으로 주식시장으로 유동성이 유입됐다"며 "경기 둔화 및 일부 글로벌 은행 부실화 등의 영향으로 금리도 가파르게 하락해 상당 규모의 채권평가손익이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와는 대조적으로 증권사들의 주 수입원인 투자은행(IB) 부문의 회복세는 더딘 모습을 보이고 있어, 본격적인 실적 반등의 신호로는 이르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또한 부동산 PF 관련 우려가 여전히 존재하는데, 금리상승, 분양가 하락, 공사비 인상 등의 악조건으로 인해 브릿지론에서 본PF로 전환이 어려워짐에 따라, 추후 관련 손실 인식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신규 PF 딜 감소에 따른 기초 체력 저하도 중장기 이익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1분기 실적 개선 가능성 존재하나 IB 부문 회복세 더딤
하지만 증시 회전율 및 거래대금 증가 현상이 2차전지 등 일부 테마 주식에 집중돼 있어, 그 지속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며, IB 수익 또한 기업공개(IPO), 부동산 등 핵심 시장 회복 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1분기 실적 개선은 주식 거래대금과 주식발행시장(ECM), 채권발행시장(DCM), 예대금리차(NIS) 등 증시 핵심지표 개선의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으며, 1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17조6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3% 증가하고, 3월 일평균 거래 대금은 21조7000억원을 기록하여 전년 동기 대비 13.8% 증가하였습니다.
증시 대기자금의 성격을 지닌 투자자 예탁금 역시 지난 11일 기준 53조1579억원으로 지난해 9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하였습니다.
총괄적으로 보면, 부동산 PF 관련 우려와 IB 부문의 회복세 더딘 모습 등으로 인해 실적 반등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하지만, 증시 핵심지표 개선과 주식 거래대금의 증가 등으로 인해 1분기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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